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현대 일본 연극계를 뒤바꾼 천재 연출가이자 한국계 최초의 나오키상 수상자, 츠카 코우헤이의 삶과 조국, 그리고 사랑 이야기. 최연소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문학상과 훈장을 석권한 츠카 코우헤이는 일본 현대 문화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의 또 다른 이름은 김봉웅. 재일 한국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두 개의 조국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이 책은 1985년 한국 방문을 배경삼아 태어나 처음 찾은 조국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삶과 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딸에게 들려주는 편지 형식을 취하고 있는 자전 에세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일본 사회에 자신이 재일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처음 공개적으로 밝혔고, 이 책은 그의 연극과 마찬가지로 일본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츠카 코우헤이(김봉웅)은 1985년, 자신의 연극 [아타미 살인사건]을 한국에서 공연하기 위해 처음 모국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 한국 문화와 일본 문화의 차이로 인해 많은 에피소드를 겪는다. 당대의 최고 명배우들인 전무송, 강태기, 최주봉, 김지숙 등 연극 배우들과 함께 연극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었으나 그 당시 한국의 폐쇄적인 상황과 맞물리면서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좌절한다. 그러나 인간의 따뜻한 애정을 느끼고는 다시 연극을 수정하고, 그 유명한 [뜨거운 바다]를 완성한다. 그 해 한국 최고의 연극 작품을 만든 것이다. 그것은 또한 그가 발견한 조국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 후 이 작품은 초연한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시떼루], [월미도 살인사건], [아타미 살인사건] 등의 이름으로 각색 연출되었고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그는 '조국'을 뜨겁게 품에 안고 일본으로 돌아가 딸에게 그가 생각하는 '조국'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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