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2005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베를린예술대학교 산하 연구소인 디자인트랜스퍼가 주관한 금요 포럼의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금요 포럼은 전문가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관심사와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만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공개 토론 행사로, 두 명의 초대 손님이 가져온 두 개의 의자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되었다. 이 토론은 초대 손님들을 향해 “왜 이 의자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그래픽디자이너, 건축가, 패션디자이너, 영화감독, 인포메이션디자이너 등 현장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과 전문 연구자, 언론인들이 서로 짝을 이루어 토론을 진행하는 동안 등장한 의자는 모두 18개. 르코르뷔지에의 클래식한 작품인 이지 체어부터 동네 슈퍼 앞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싸구려 플라스틱 의자까지, 초대 손님들이 고심 끝에 선택한 의자의 스펙트럼은 극과 극이다. ‘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인’이라는 부제가 붙은 금요 포럼에 등장한 다양한 의자들은 그 탄생 배경만큼이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들을 이끌어내는 매개체가 되어 준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물건들은 모두 나름 존재 이유가 있다. 선택의 기준이 디자인이든 기능이든 어떤 물건을 고른다는 것은 그 물건에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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