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과 제33회 정채봉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양인자의 장편동화 『엄마 딸 하정연이야』. 오랫동안 병을 앓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세 자매가 겪는 슬픔과 고통, 정신적 성장을 아홉 살 막내 정연의 시선으로 그려낸 책이다. 조카들의 상처를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보살폈던 이모네 가족의 모습이 인상 깊다. 익숙하기 때문에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고, 부모와 형제간의 시간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느끼게 된다. 엄마의 장례식을 치른 뒤 아빠마저 일하던 곳으로 떠나자, 정연은 언니들과 함께 이모네 집으로 간다. 이모는 어린 조카들을 안쓰러워하며 따뜻하게 보살펴 주지만, 정연은 이모가 아무리 잘해 줘도 괜히 눈치가 보이고 서럽다. 어느 날엔 이모가 입혀 준 사촌 언니의 잠바를 다시 사촌 언니에게 빼앗기자, ‘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다’면서 쓸쓸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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