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물망초 가족동화 5권.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와 초등학교를 다니게 된 어린이의 문제를 현실적 오해와 편견들을 짚어가며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점점 늘어가는 탈북민과 탈북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바라봐야 할 것인지 따듯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어느 날 3학년 3반에 조그맣고 새카만 아이가 들어온다. 그 아이는 자기 이름을 ‘조선일’이라고 소개한다. 선일은 두만강을 건너다 가족과 헤어졌다. 엄마와 아기동생은 잡혀가고 아빠와 선일이만 강을 건너게 되었다. 선일은 여덟 달 동안 마시지도 먹지도 못하고 여러 나라의 험한 산길을 끝도 없이 걸었다. 그 나라 경찰들에게 들키면 당장 붙잡혀가 죽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극심한 불안과 공포 속에서 검은 제복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면 무조건 도망쳤다. 그렇게 매일매일 죽을 고비를 넘기다 간신히 우리 곁으로 왔다. 선일은 지금 엄마와 동생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그것도 모른다. 지금 선일에게는 잃어버린 엄마와 아기동생에 대한 슬픔을 삭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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