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어른이 읽으면 절로 웃음이 난다. 어른들은 누구나 시에 등장하는 우현이 엄마처럼 자식에 대해 욕심을 부리지만, 그것이 절대 나쁜 일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이 CCTV처럼 친구를 감시하는 역할에 대해 못마땅하다. 이것이 아이들과 어른들의 시각 차이다. 아이들은 이렇게 어른들의 행동을 슬며시 꼬집는다. 학원에까지 감시자를 붙여 아이들을 꽁꽁 얽어매는 것을 어른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아이들은 그 일상에 길들여져 가고 있다. 이 시집에는 아이들의 맑은 마음에 비친 정경들로 세상을 밝게 한다. 전국의 어린이 63명이 아동문학가 김미희 선생님과 함께 시를 읽고, 공부하면서 어린이 시인이 되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 엮은 책이다. 시인은 거창한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꾸밈없이 적을 수 있다면 곧 시인이다. 이 책에 실린 시인들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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