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여러분들은 귀에 생긴 다음 증상들 때문에 힘들었던 적 없나요? 귀가 ‘먹먹하다’ ‘답답하다’고 느낀다. 귀가 멍하다. 내 목소리가 귓속에서 크게 울린다. 내가 호흡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상대방의 목소리가 안 들린다. 앞의 증상들은 대체로 두 가지 혹은 세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 증상이 더 악화되면 점점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두려워지면서 고통 받게 된다.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없게 되어 업무나 가사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지장을 받는 일도 종종 생긴다. 게다가 이명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초조함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하다. 지금 이야기한 증상이 상당수 나타난다면 ‘이관개방증’일 가능성이 있다. 귓속으로 들어가면 막다른 곳에 고막이 있다. 고막 안쪽이 ‘중이’라고 불리는 공간이다. 중이에는 코로 통하는 가느다란 관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관이다. 이관은 열리거나 닫히면서 중이의 공기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이관이 개방되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생기는 증상이 이관개방증이다. 이관개방증은 아직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질병 2012년 9월 12일, NHK의 한 인기 프로에서 이라는 타이틀의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다. 그로부터 상당히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서양의학에서 이관개방증은 ‘수수께끼 질병’으로 남아 있다. 사실 이 질병은 아직 그 실체조차 밝혀지지 않았으며, 의학서나 학회 등에서 잘 거론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이비인후과 의사들도 이 질병을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병’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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