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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 전체를 바라본 역사학자, 브로델! ‘역사’의 개념이 정립되고 역사학이 발전한 이래로, 학자들은 역사를 어떻게 연구할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랑케는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E. H. 카는 역사가가 과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들은 정치보다는 사회, 개인보다는 집단, 연대보다는 구조를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아날학파’라 하는데, 브로델은 아날학파의 대표적인 학자로 꼽힌다. 브로델은 위대하고 특별한 개인에 의해 역사가 움직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정치사·왕조사 등 단편적인 역사보다는 인류의 역사 전체를 바라보고자 노력했다. 그는 아주 오랜 시간이 쌓여서 단단한 구조가 만들어지며, 변화는 그 구조에 의해 예견되어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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