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가 부연정 신작 딱 한 번, 딱 한 사람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중고 거래 어플에서 귀신을 잡으며 자신만의 특별함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악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놓으며 위로를 얻는 등 환상적인 설정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의 현실을 위로해 온 부연정 작가가 또 한 번 재치 있고 따뜻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저승 우체부 배달희』는 소극적인 성격 탓에 매번 하고 싶은 말을 삼키던 열네 살 달희가 망자의 마지막 편지를 전하는 저승 우체부가 되며 겪는 성장담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우체부’라는 흥미로운 장치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동시에 가족, 반려견 등과의 이별을 겪는 인물들, 그들을 위로하며 변화해 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감동까지 전한다. 멀어진 친구에게 인사조차 건네지 못하던 달희가 담아뒀던 속마음을 용기 내어 꺼내 보이는 과정을 지켜보며 교우관계에서 고민을 겪는 청소년 독자들 또한 위로와 용기를 얻어갈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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