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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아이 창작동화 시리즈 12권. 초등학생 5학년 지우의 시선으로 그 또래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와 심리묘사가 ‘가출’이라는 소재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된 동화이다. 방황하는 지우를 통해 사춘기 이전 아이들이 겪는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가정환경, 학교생활에서 펼쳐지는 일화들은 그 시기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경험할 수 있는 사연을 담고 있다. 아이들의 고민이 무엇이고, 그로 인한 어려움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동화이다. 등장인물들의 사투리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에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웃음과 잔잔한 감동으로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는 작품이다. 지우는 질풍노도를 겪는 사춘기가 찾아오기 전, 일명 삼춘기라는 성장통을 겪게 된다. 집안에 늘어난 빚 때문에 지우네는 부산에서 포항으로 이사를 했고, 지우는 전학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엄마는 생선 가게와 반찬 가게에서, 아빠는 공사장과 편의점에서 종일 일하는데도 가정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어느 날, 지우는 엄마가 셋째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쁘기보다 형편없는 가정환경에서 셋째가 태어나면, 동생도 자신과 똑같이 키워질 거라 생각한 지우는 엄마에게 버럭 화를 냈다. 자신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엄마가 그저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지우는 불쑥 집을 나와 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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