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혼자 할 수 있어요! 항상 엄마의 보살핌 아래 있던 아이에게 '혼자'와 '어둠'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불안과 공포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 두려움과 적막감을 견디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한데요, 단순히 눈을 감고 귀를 막는다고 그것이 사라질까요? 여기, 처음 혼자 시간을 보내게 된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만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두려움을 호기심으로, 적막감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비밀을 알려줍니다. 『혼자 집 보는 날』은 잠시 할머니 댁에 가게 된 엄마와 떨어져 혼자 집을 보게 된 아짱의 특별한 시간이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적막감은 더해가고,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이상한 소리, 살아 움직이는 주방 도구와 채소들. 하지만 인형 친구들이 주방 도구들은 녹슬지 않기 위해, 채소들은 맛있어지기 위해 체조를 하는거라고 하네요. 아이는 금세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함께 춤을 춥니다. 서정적인 그림과 따뜻한 작품을 주로 그리는 저자는 과하지 않은 절제된 색과 연필 선만을 사용하여 해가 조금씩 저물며 집 안이 어두워지는 시간의 변화를 아짱의 감정 변화와 잘 버무려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특히 현실의 세계는 회색을, 상상의 세계는 붉은색으로 배경색을 사용해서 아이의 상상력이 발휘되는 시점이 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도서정보 상세보기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