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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를 깨뜨리고 아버지의 죽음을 돕는 딸의 이야기! 메디치상 수상 작가 엠마뉘엘 베르네임이 자신과 아버지의 내밀한 이야기를 쓴 자전소설 『다 잘된 거야』. 3인칭시점과 감각적인 문체로 쓴 독특한 소설로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아온 저자는 이번 소설에서 3인칭시점을 버리고 1인칭으로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안락사를 원하는 아버지와 내면적 고통을 감내하며 아버지의 죽음을 돕는 ‘나(뉘엘)’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나(뉘엘)’는 아버지 앙드레가 응급실에 갔다는 소식을 동생 파스칼에게서 전해 듣고 급히 병원으로 간다. 아버지는 뇌혈관 사고로 오른쪽 전신에 마비가 왔다. 그는 제대로 보지도, 먹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절망을 느낀다. 아버지는 뉘엘에게 이 모든 것을 ‘끝내게’ 도와달라고 말한다. 뉘엘은 그것이 자살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의미임을 안다. 뉘엘은 비통함과 절망을 숨기고 아버지의 말에 따른다. 참을 수 없는 신체적 고통이 따르지 않는데도 자살(적극적 안락사)을 선택하려는 아버지는 법적인 문제 등으로 스위스에서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뉘엘은 아버지의 확고한 뜻을 꺾지 못해 스위스에 있는 안락사 단체에 연락하고 서류를 준비해나간다. 아버지가 구급차를 타고 스위스로 떠나는 날, 경찰에게서 연락이 온다. 누군가에 의해 아버지가 스위스로 떠날 거라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뉘엘과 파스칼은 경찰서 출두 명령을 받고 혼란에 빠진다. 결국 아버지는 스위스로 떠나지만, 목적지에 다다랐을 즈음 뉘엘은 파스칼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구급차 기사들이 아버지가 스위스에 무엇을 하러 가는지 알았다. 그들은 무슬림이고, 자살은 그들 종교에 위배되는 행동이다. 파스칼은 뉘엘에게 그들이 아버지를 다시 프랑스로 데리고 오기로 했다고 전하고, 뉘엘은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는데……. 뉘엘과 동생 파스칼, 아버지 앙드레. 이들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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