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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 문인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에 버금갈 만큼 많이 읽히는 찰스 디킨스가 1861년 완성한 <위대한 유산>은 디킨스 특유의 풍자적 해학과 휴머니즘에 대한 통찰이 가장 탁월하게 구현된 작품이다. 주인공 핍이 시골 대장간 심부름꾼으로 생활하던 소년 시절, 런던에서의 신사 생활, 은인을 만나고 격정의 세계를 경험한 뒤 인간적으로 성숙해가기까지의 과정을 1인칭 시점으로 회상하듯이 서술한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여러 가지 소설적 구성을 가미해 흥미를 끄는 작품이 바로 <위대한 유산>이다. 가족과 마을 사람들에게 온갖 구박을 받는 대장간 소년에게 어느 날 갑자기 막대한 유산이 떨어진다는 동화적인 스토리, 소년을 둘러싼 사람들의 익살스러우면서도 위선적인 캐릭터, 부자인 미스 해비셤의 기이한 성격과 소름 끼치는 저택의 분위기, 에스텔러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작품 후반부까지 은인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추리적 특성, 감옥을 탈출한 죄수와 종신 유형수, 복수와 감시, 해외로의 도주와 체포 등 범죄소설적 특성, 그리고 교훈적인 마무리까지, 모든 소설적 요소들을 적절히 배합하고 치밀하게 얽어놓은 완벽한 구조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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