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남이 듣기 좋은 말을 하느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있지는 않나요? 센스 없어서 말을 못하는 게 아니라, 상처 주지 않게 말하고 싶어서다! 비난하지 않고, 갑질하지 않고, 매달리지 않으면서 내 요구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면 탕비실을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직장동료, 뒤에 누가 있건 말건 등받이를 쭉 젖히는 앞사람, 추가점수가 꼭 필요한데 눈길도 안 주는 교수님, 방금 샀는데 환불 못해준다는 옷가게 직원… 하루에도 몇 번씩 불평하고 항의하고 부탁해야 할 순간이 오지만, 내 생각대로 말이 술술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때로는 민망해서, 때로는 감정이 앞서서, 때로는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아 버벅대는 그 순간.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을 삼키게 되는 건, 할 말이 없거나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말하려다가, 말재주가 조금 부족해서, 바라던 결과는커녕 역효과만 불러올까 봐 등등 이유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말 잘하는 사람이 ‘센스 있다’고 인정받는 사회에서, 나의 신중함이나 걱정은 자칫 ‘센스 없고 생각 없는 사람’으로 오해받곤 한다. 이 책에서는 서로 마음 다치지 않으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 저자세로 나가지 않고도 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방법, 잘못된 언행이나 불공평한 처사 등을 지적할 때 얼굴 붉히지 않으면서 할 말은 하는 방법, 가게나 기업에 갑질하지 않고 절차에 맞춰 권리를 요구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풍부한 사례를 통해 ‘부드럽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밤에 이불 찰 일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입을 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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