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전장을 누비며 죽어 가는 생명을 구한 진정한 의사 노먼 베쑨은 1890년 캐나다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부자들보다는 가난한 사람들 위해 일했던 아버지와,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치료했던 의사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노먼 베쑨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노먼 베쑨은 의과대학 시절,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전쟁터에 육군으로 참여하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노먼 베쑨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내전이 일어난 에스파냐로 가게 됩니다. 에스파냐로 향한 그는 의료 지원단을 이끌고 이동 수혈대를 만들어 전투가 벌어지는 곳에 직접 가서 수혈을 해서 수많은 병사들을 살려 냅니다. 1938년 중국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망설임 없이 다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의료 봉사대에 자원해 중국 각지의 전쟁터를 돌아다니며 의료 활동을 펼쳤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의료 시설을 개선하고, 시범 병원을 세웠으며 의료 지식을 교육시켜 전문적인 의무 요원들을 키워냈습니다. 중국인들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멀리 캐나다에서 와, 헌신적으로 중국을 위해 일하고 중국인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 노먼 베쑨을 존경하며 그를 ‘바이추언’이라고 불렀습니다. ‘바이추언’은 중국으로 ‘흰머리의 은혜로운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죽기 직전까지 단 한 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먼 베쑨.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의사이자 의료 개혁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통합지식+ 코너에서는 노먼 베쑨의 성공 열쇠와 노먼 베쑨의 나라 캐나다, 세계의 훌륭한 의사들,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 등 다양한 배경 지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역사, 문화, 사회 등 여러 영역의 통합 학습이 가능합니다. 자기 이해와 직업 세계 이해, 진로 설계 등 진로 탐색 단계별 활동을 담은 어린이 진로 탐색 코너는 노먼 베쑨의 삶을 통해 진정한 ‘의사’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독자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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