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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선 사람들! 일본 대중문학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작가 무라카미 류의 소설집 『공항에서』. 술집이나 공원, 노래방, 공항 등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장소를 배경으로 각각의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작은 희망을 보여준다.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나는 사건을 기술하는 기법을 사용했다. 출구가 없어 보이는 막다른 골목에 갇힌 사람들, 평범하고 답답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라카미 류 스스로 30년간의 작가생활 중 최고의 단편이라 말하는 《공항에서》는 이혼 후 술집에 나가다 만나게 된 연하의 남자를 통해 의족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여고생과 노래방에 간 중년 남성이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는 《노래방에서》, 남의 결혼식장에서 자신의 소중한 그 무엇을 갑자기 떠올리는 《피로연장에서》 등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감, 여러 가지 사랑의 모습, 미지의 무언가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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