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오늘’이라는 인생의 ‘청춘’을 여행하는 당신에게 이야기의 시작은 ‘청춘’이라는 단어이다. 인생의 푸른 봄, 청춘(靑春)! 흔히 푸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20대를 청춘이라고 칭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모두 청춘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독일계 미국 시인 사무엘 울만은 말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과 의식의 상태를 말한다고. 그러니 희망을 붙잡고 있는 한 나이와 관계없이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고. 이 책 속 저자들의 여행기에는 삶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고민과 생각, 방황과 극복의 과정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비단 어린 나이에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책 속의 구절을 인용하자면, ‘순리와 때라는 것은 각자의 인생마다 다른 것’일 테니까. 그래서 저자들의 여행기를 통해 전하고 싶었다. 우리 모두의 청춘인 ‘지금’을 소중히 하자고. 이 순간 내가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 보자고.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의 시간에 그저 여행이 좋아서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 세계의 요리와 식문화를 배우고 싶어서 무전여행을 떠난 류시형 작가, 지친 일상을 벗어나 힐링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난 박진주 작가, 인생의 전환점 앞에서 치열하기 고민하기 위해 일본 열차에 오른 오상용 작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아마존으로 간 이동진 작가, 오롯한 나를 느끼려 사막과 무인도를 찾아 나선 윤승철 작가. 이들의 여행기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며 위로받기도 한다. 타인의 여행 이야기를 보는 이유 중 하나는 그런 것이 아닐까.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어떤 감정들이 그들이 만난 수많은 사람과 여행의 이야기 속에서 발견되기도 하니까. 그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읽다 보면 문득 ‘왜 이런 여행을 떠났을까?’라는 물음이 떠오른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 그 대답은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오늘’이라는 당신의 ‘청춘’을 응원합니다. 이 책은 각기 다른 경험과 개성을 가진 5명의 저자가 그들의 여행을 기록한 여행 에세이다. ‘사람의 온기, 힐링의 순간, 시간의 흐름, 인간의 한계, 가슴을 뛰게 하는 경험’까지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들의 기록을 엮어주는 하나의 줄기가 있다. 바로 ‘청춘’. 그것은 20대의 무모함과 열정일 수도 있고, 30대의 불안과 위태일 수도 있다. 또는 마음을 치유하는 여행 속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부모님 혹은 친구와의 여행을 통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청춘’의 여행기가 어떤 형태를 하고 있건, 그것은 세대와 관계를 초월해 우리에게 용기가 되고 감동이 되며 일상을 사랑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은 우리 생의 가장 젊고 빛나는 날이며, 당신은 오늘이라는 ‘청춘’을 여행하고 있는 여행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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