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시력 약자를 위해 판형과 글자를 키운 큰글자책입니다. 사회구성체, 노마디즘, 외부성, 코뮨주의, 불온함 등 낯설지만 날카로운 단어들을 표제어로 삼은 책들로 독자들의 사유 지평을 넓혀 주었던 철학자 이진경, 그가 이번에는 대중이라는 ‘오래된’ 단어로 되돌아왔다. 그는 대체 왜 이 단어를, 이 개념을, 이 실체를 2012년의 대한민국에 소환해 낸 것일까? 그것은 암묵적으로 전제되어 온 ‘덩어리로서의 대중’ 관념을 거부하고, ‘흐름으로서의 대중’ 개념을 통해 대중의 정당한 위치를 복권시키고자 함이다. 그리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대중의 ‘외부’적 성격을 토대로 랑시에르가 말한 ‘치안’과 대비되는 의미로서의 ‘정치’를 재구축하고자 함이다. 숨 가쁘게 달아오르고 있는 2012년 대선 정국에서 대중들은 어떤 휘말림의 궤적을 그리게 될까? 어떤 ‘외부’가 이들을 움직이게 할까? 그리고 그 흐름이 그려 낼 한국 사회의 새 지형도는 어떤 형태를 띠게 될까? 이 책 『대중과 흐름』은 대중에 대한 가장 정확한 비판과 가장 커다란 신뢰를 동시에 보여 줌으로써 우리를 이러한 질문들 앞에 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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