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혼자이거나 함께이거나, 따뜻하거나 차갑거나, 그 모두가 ‘나’라는 사람! 『나란 무엇인가』는 섬세하고 날카로운 문제의식으로 무장한 젊은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가 ‘진정한 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새로운 인간관을 제시하는 철학에세이다. 자신이 어떤 인간인가에 대한 문제는 작가 스스로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이자 자신의 소설 테마이기도 하며, 그 핵심은 ‘분인주의’로 귀결된다. 이 책이 제시하는 분인은 ‘진정한 나’는 단 하나가 아니고, 인간은 상대에 따라 몇 가지 모습으로 변한다는 개념이다. 개인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인간의 기초 단위이며 진정한 자신은 단 하나이기 때문에 상대나 상황에 따라 ‘가면을 쓰고 여러 가지 모습의 자신’을 연기한다고 생각한다는 생각들에 반박하며, 저자는 ‘진정한 자신’은 단 하나라는 사고방식이 현재 우리들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즉, 변하지 않는 ‘진정한 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대인 관계에 따른 다양한 모습이 모두 ‘진정한 나’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의 기본 단위인 ‘나’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며,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비롯해 실제로 겪은 경험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를 들어가며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는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생겼을 때, 자신이 싫어질 때, 삶에 지쳤다고 느낄 때,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일러주는 자아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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