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진천군립도서관입니다.
일본 문학계에 다시없을 대기록을 세운 명작! 2003년 야마모토 슈고로 상과 2004년 나오키 상을 수상한 구마가이 다쓰야의 소설 『어느 포수 이야기』. 일본의 대중 문학을 대표하는 나오키상과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작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작품이다. 거대한 존재감이 있는 작품, 소설이란 본래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이 소설은 섬세한 일상의 묘사가 주류를 이루는 현대 일본 문학계에 오랜만에 나타난 힘과 기백을 가지고 있다. 산간지방 사냥꾼을 주인공으로 하여 자연과 인간의 관계, 인간이 태초부터 갖고 있는 번뇌를 거침없이 묘사한 이 소설은 일본의 본섬 후슈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산간지방을 배경으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사냥법 ‘마타기’를 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도미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와 형에 밀려 사냥패에서 짐승의 명줄을 끊는 역할인 제1사수를 맡지 못하는 도미지 앞에 어느 날 이웃마을 지주의 딸 후미에가 나타난다. 후미에에게 반한 도미지는 1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의 그녀의 집을 오가며 남몰래 사랑을 키운다. 그러던 중 후미에가 덜컥 임신을 하면서 두 사람의 밀회가 들통 나고, 도미지는 마을에서 쫓겨나 인근의 구리 광산으로 유배길에 오르는데…….
도서정보 상세보기 [NAVER 제공]